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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역사:경부고속도로_개통

경부 고속 국도

산업 개발을 위해 건설한 서울-부산 간 고속 도로

요약 서울과 부산을 잇는 총길이 416킬로미터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고속 국도(고속 도로)이다.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 고속 도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졌다.

경부 고속 국도는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잇는 도로이다. 박정희 정부 때인 1968년 2월 1일에 공사를 시작해서 1970년 7월 7일에 완공되었다.

경부 고속 국도는 종종 ‘대동맥’에 비유되곤 하는데, 대동맥이란 우리 몸 곳곳에 피를 보내주는 가장 큰 동맥 혈관을 뜻한다. 이는 경부 고속 국도가 우리나라의 중심 도로로서 다른 고속 국도나 수많은 지선 도로와 이어져 전국 곳곳으로 퍼져가도록 설계되었음을 나타낸다. 또한 경부 고속 국도는 인천항, 부산항 등과 연결되어 세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경부 고속 국도의 완공으로 우리 사회의 생활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 이전에는 서울에서 부산을 가려면 1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경부 고속 국도가 만들어지면서 약 4시간 30분으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일 생활권’이 되었다. 일일 생활권이란 전국 어디서든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하루면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사람이 부산에 일이 있어 다녀오려면 이전에는 1박 2일이 걸렸다. 하지만 경부 고속 국도가 건설된 이후부터는 아침에 떠나 점심 때 부산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오후에 서울로 돌아오는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경부 고속 국도는 19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 개발로 인해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결하고, 지역 개발을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현재 경부 고속 국도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수많은 사람과 자동차들이 경부 고속 국도를 오가고 있다. 2012년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 평균 통행량이 129만여 대에 이르고 있는데, 경부 고속 국도의 구간 중 수도권 구간인 서울-수원 간의 통행량만 20만 대가 넘는다.

관련역사/경부고속도로_개통.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3/10/10 02:53 저자 u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