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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역사:대한민국_정부수립

대한민국 정부 수립

광복 후 우리나라에 최고의 통치 기구가 들어선 일

요약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에 최고의 통치 기구가 세워진 일이다. 5 · 10 총선거를 시작으로 헌법 제정, 초대 대통령 선거, 내각 구성 등 나라의 기틀을 세운 뒤 광복 3주년을 기념하여 나라 안팎에 선포되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인 이승만 정부는 1948년 8월 15일 광복 3주년을 맞이해 정부 수립 선포식을 가졌다. 대한 제국이 일본에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지 38년 만에 독립 정부를 세운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수립을 정식으로 나라 안팎에 알렸다. 제헌 헌법에 따라 국회 의원의 간접 선거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승만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의 항복으로 식민지에서 벗어났지만 나라의 꼴을 제대로 갖추지는 못했다. 당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 가운데 미국과 소련의 군대가 한반도에 들어와 통치했기 때문이다. 두 나라의 군대는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나누어 각각 한반도를 약 3년간 통치했으며, 남북한은 그동안 독립 국가로서의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반도에 하나의 정부를 수립하는 일은 남북한의 의견 대립으로 난관을 맞게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국제 평화와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 기구인 유엔(UN, 국제 연합)에서는 “가능한 지역만이라도 총선거를 실시하여 정부를 세운다.”는 방침을 결의했다. 그리고 이에 따라 1948년 5월 10일 남한에서 유엔의 감시 아래 총선거가 실시되었다.

총선거로 뽑힌 국회 의원은 모두 198명이었다. 이들은 곧바로 제헌 국회를 구성한 다음 5월 31일에 첫 회의를 시작했다. 제헌 국회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헌법을 제정하는 것이었다. 헌법은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근본이자 으뜸이 되는 법으로, 국가의 조직이나 구성은 물론이고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내용으로 마련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17일에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을 발표했다.

이후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정부를 이끌 지도자인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가 국회에서 치러졌다. 선거 결과 대통령에는 이승만, 부통령에는 이시영이 당선되었다. 곧이어 나라 살림을 비롯한 모든 행정 일을 맡아 할 내각이 구성되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완성되었다.

관련역사/대한민국_정부수립.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3/09/11 04:17 저자 u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