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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역사:임시정부수립

임시정부수립

[ 臨時政府樹立 ]


1919년 10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원 성립을 기념한 사진. 앞줄 왼쪽부터 신익희, 안창호, 현순, 뒷줄 김철, 윤현진, 최창식, 이춘숙이다.

1919년 국내에서 3·1운동이 시작된 직후에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임시정부 수립 60주년인 1979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행사가 실시되었으며, 1989년에 4월 13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였다. 2018년 10월 30일 국무회의에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함으로써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부터는 종래의 4월 13일에서 4월 11일로 날짜가 변경되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각지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는 신한청년당(新韓靑年黨) 주도로 각지에서 모인 대표자 29인이 프랑스 조계(租界)이던 김신부로(金神父路, 지금의 루이진얼루[瑞金二路]) 22호에서 회의를 열어 최고기관으로 임시의정원(臨時議政院)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4월 11일에 이동녕(李東寧)을 의장, 손정도(孫貞道)를 부의장으로 임시의정원 제1차 회의가 되었는데, 이 회의에서 10개조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임시헌장(大韓民國臨時憲章)》이 제정되었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을 선임해 정부를 구성했다. 아울러 4월 13일에 국내외의 동포들과 세계 각국의 정부에 포고문과 선언서를 발표해 임시정부의 수립을 정식으로 선포했다.

1989년 임시정부수립일이 처음 법정 기념일이 되었을 때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이 선포된 4월 13일로 정해졌다. 그러나 이 날은 포고문과 선언문이 발표된 날짜에 지나지 않으므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실질적으로 수립된 날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비판이 오랫동안 제기되었고, 2019년부터는 4월 11일로 날짜를 바꾸어 기념하게 되었다.

관련역사/임시정부수립.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3/09/11 03:14 저자 u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