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도구

사이트 도구


무기:낭선

낭선

[ 狼筅 ]

대나무 또는 쇠로 만든 자루에 세모꼴의 날카로운 쇠날이 달린 가지가 여러 층으로 부착한 창의 일종

무예도보통지 1권 마지막에 기록된 무기로 죽창의 일종. 긴 대나무에 가지를 세우고 사이에 철심을 붙여 적의 접근을 막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한 무기이다. 그리고 철심 부분에 독을 묻혀 직접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방식의 공격법 또한 독특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낭선은 명나라 중기 장수인 척계광이 개발한 원앙진이라는 진법에서 그 위용을 드높였는데, 등패와 한짝을 이뤄 상대를 근접하지 못하게 하여 등패의 공격을 도왔다. 장창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등패에게는 당해내지 못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무기의 차이가 가져오는 상성관계에 있다.

원래 척계광이 낭선을 도입하기 이전에 명나라 병사들이 든 짧은 창이 왜구들이 휘두르는 날카로운 일본도에 잘려나가는 일이 잦았고, 그래서 명나라 병사들이 왜구들과의 전투에서 계속 패배하자, 일본도에 잘 잘리지 않도록 여러 가지들을 그대로 붙인 낭선을 척계광이 명나라 병사들로 하여금 사용하게 하였다.

장창은 길지만 그 긴 점으로 인하여 찌르기 공격밖에 하기 어렵지만 낭선은 가지에 달린 독을 바른 철심으로 훑어서 상대를 공격하는 용법이 있기에 단발기예로는 장창이 당해내기 어렵다.

반면 등패는 이런 철심공격을 막아버릴 수 있기에 낭선이 등패에는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이게 마련이다. 척계광은 이런 약점을 가진 무기들을 모아서 원앙진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군세를 철저하게 무력화시키고자 했다.

무기/낭선.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3/09/19 06:39 저자 punch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