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도구

사이트 도구


무기:환두대도_일본

환두대도(일본)

환두대도란 일본의 고고학자들이 만든 용어로, 칼자루의 끝에 고리 모양 장식이 달린 큰 칼이란 뜻이다. 이 단어를 순우리말로 순화하여 '고리자루큰칼', '고리칼', '고리자루칼' 등의 명칭으로도 부른다.

일본의 고서에는 다른 표현도 있다.

백제국의 임금 조고왕(照古王)이 숫말 한 필과 암말 한 필을 아지길사(阿知吉師)에게 바쳤다. 또한 횡도(橫刀) 및 대경(大鏡)을 바쳤다. 또 백제국에 만약 현인(賢人)이 있으면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그 명을 받고 바친 사람의 이름은 화이길사(和邇吉師)이다. 즉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합쳐 11권을 이 사람에게 보내 바쳤다.

《고사기》 오진 덴노 조 왜가 백제를 하대하는 듯한 말투로 쓰였으나 실제로는 이런 내용이다. 일본의 고대 역사서는 의도적인 왜곡이 꽤 포함되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일본의 진보장(AD 755년) 기록에 의하면 당시에는 정창원에 모두 100자루의 대도(大刀)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정창원 소장품은 모두 55자루이며 이 중 진보장에 기록된 것은 단 1자루뿐이다. 나머지는 언제 정창원에 입고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며 도검의 명칭도 명치(明治) 때 정해진 것이다. 진보장의 대도 100자루는 당대도(唐大刀) 13자루, 당양대도(唐樣大刀) 6자루, 고려양대도(高麗樣大刀) 2자루, 흑작대도(黑作大刀) 41자루 등인데, 거의 모두가 금은으로 장식된 뛰어난 예술품이다. 특기할 것은 칼집에 달린 염색된 가죽끈은 당시 일본에서는 만들 수 없었던 것이며 칼을 넣어 둔 주머니가 거의 모두 고려금(高麗錦)이란 것이다.

검도역사의 중세~대한검도회

이런 기록들을 보아 옛 일본에서 환두대도를 일반적으로 횡도(橫刀)라고 불렀고, 고구려의 것은 따로 맥검(貊劍) 또는 고려양대도(高麗樣大刀)라고 불렀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여기서 樣이란 한자는 양식이란 뜻이다. 고려양대도라고 하면 고구려(고려) 양식 큰 칼이란 뜻.

무기/환두대도_일본.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3/09/25 02:32 저자 user